맥도날드 알바생에서 백만장자로...英 이민자 청년의 성공 비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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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영국 청년이 백만장자가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은 맥도날드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다 20세가 되기도 전에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로버트 음푸네(23)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음푸네는 2009년 16세에 남아프리카에서 영국 사우스햄프턴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습니다. 그는 16세의 어린나이에 맥도날드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고 금융회사에서 차 심부름을 하는 ‘티 보이’로 일을 했습니다.

금융지식에 해박한 직원들과 어울리면서 그는 ‘이원 거래’(binary trading)와 관련된 기본적인 금융지식을 습득했습니다. 어깨 너머로 배운 금융지식을 토대로 공부를 시작한 그는 집에서 독학하며 금융 투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17살 때부터 어머니의 명의를 빌려 개설한 계좌로 주식 트레이딩을 했습니다. 18세가 됐을 때엔 자신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트레이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멘토의 도움으로 작은 금융 투자회사를 시작한 그는 18세의 나이에 100만 파운드(약 14억5000만원)의 거금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학교에서 줄곧 A레벨의 학점을 유지했습니다. 음푸네는 “학교를 다니며 맥도날드에서 알바하고, 금융회사에서 티 보이 생활을 하던 그때가 자신의 인생 중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음푸네는 어머니에게 13만 파운드(약 1억8000만원)를 들여 주택과 자동차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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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때 이미 벤틀리를 구입한 그는 20대인 지금은 25만 파운드(약 3억6000만원) 상당의 호화 자동차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금빛 벤틀리 차량 앞에서 환하게 웃은 음푸네는 “나는 물질만능주의자는 아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좋은 자동차를 갖는 건 멋진 일이다. 하지만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그건 그저 보너스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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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푸네는 “내 진정한 목표는 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가족과 우정ㆍ사랑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범준 인턴기자 park.beom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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