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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하며 서울역사 배운다|문화·유적 순례코스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의 역사를 배우는 문화·유적순례코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19일 서울시민·청소년및 서울을 찾는 수학여행단·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문화유적지를 간편하게 찾아볼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궁코스·대학로코스·고도유적코스·충절코스등 4개의문화·유적순례코스를 만들어 각급학교및 관광회사등에 알렸다.
이들 4개 순례코스는 지하철·시내버스 또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각각 하루 (8시간) 안에 돌아볼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고궁코스>
서울시내 중심가의 궁궐을 돌아보는 코스로 시청앞을 출발해 덕수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종묘로 이어진다.
고궁코스의 특징은 궁궐을 중심으로 한 조선조왕실의 문화유적을 돌아볼수 있는데 덕수궁안에는 국립중앙미술관, 경복궁안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창덕궁안에는 낙선재등의문화및 유적시설도 돌아볼수 있다.

<대학로코스>
학문과 문화의 발자취릍 돌아볼수 있도륵 시청∼장충단과 남산∼대학노∼성균관 (문묘)∼흥천사(신흥사)∼정릉∼동묘∼홍릉의 세종대왕기념관∼입석포로 이어진다.
장충단은 1900년에 창설된 충신열사 초혼단으로 이곳을 거쳐 남산의 서울성곽과 봉수대·안중근의사 기념관도 돌아볼수 있다.
대학로는 작년5월부터 주말에 청소년들의 문화광장으로 공개되는 곳으로 옛 서울대 문리대자리엔 마로니에광장·풍류마당이 조성돼 각종 문화행사가 주말에 펼쳐지고 길양편에 소극장·미술관등 문화시설이 밀집돼있다.
성균관(문묘)은 태조7년(1398년)에 세워진 공자를 모시는 곳이며, 정릉은 태조비 신덕왕후의 묘가 있는 곳이다.

<고도유적코스>
서울의 생성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선정릉∼봉은사∼석촌동고분군∼방이동 백제고분군∼몽촌토성(올림픽공원)∼풍납토성∼암사동선사 주거지∼아차산성으로 이어진다.
이코스의 특징은 선사시대의 석기문화및 백제초기의 문화유적을 돌아볼수 있는 것인데 석촌동고분군은 4세기때 축조된 고구려계통의 피라미드형 적석분묘를 볼수 있으며 몽촌토성은 백제건국때 축조한 폭 21∼55m, 높이 10∼13m, 길이 2·3km의 백제초기토성이다.
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는 선사시대 즐문토기시대의 주거지·토기·돌칼등을 볼수 있다.
아차산성은 백제온조왕14년(기원전5년)에 축조한 높이10m, 길이 1km의 산성으로 바보온달장군이 전사한곳으로 유명하다.

<충절코스>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인물과 사적의 현장을 둘러보는데 시청∼홍지문및 양춘대성∼독립문∼봉원사∼효창공원∼사육신묘∼국립묘지∼낙성대∼청권사 부묘소로 이어진다.
홍지문및 양춘대성 숙종41∼44년 축조한 것으로 l977년 서울시에서 복원했다.
효창공원에는 김구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묘가있으며 사육신묘에는 단종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6명의 충신들이 묻혀있는곳.
낙성대는 고려때 명장 강감찬장군의 출생지이며, 청권사부묘소는 조선조3대임금인 태종의 둘째아들 효령대군의 묘와 사당이 있다.
서울시는 이들 문화유적 순례코스가 시민·학생·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도록 각급학교및 관광공사에 홍보할 계획이며, 특히 관광여행사에 홍보해 외국인관광객의 관광코스로 개발되도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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