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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112년만에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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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 마에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저스틴 로즈. [로이터=뉴스1]

저스틴 로즈(36ㆍ영국)가 112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로즈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 71)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골프 남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로즈는 2위 헨릭 스텐손(40ㆍ스웨덴)에 2타 차로 앞서며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13언더파 271타의 맷 쿠처(미국)가 뒤를 이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즈와 스텐손은 17번 홀까지 15언더파로 팽팽히 맞서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기록하며 메달 색깔이 갈렸다.

세계랭킹 12위인 로즈는 올해 부진했다.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등을 다쳐 고전했다.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던 로즈는 올림픽 무대에선 달랐다.

1라운드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 첫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한 로즈는 기세를 몰아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안병훈(25ㆍCJ)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마지막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지만 메달권과 거리가 있었다.

왕정훈(21)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골프 여자부 경기는 17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세리 감독의 지휘 아래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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