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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20대 한국 여성 가슴 커졌다…C컵 브래지어 판매 늘어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성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가슴 사이즈도 커지고 있다. 속옷업체 좋은사람들이 지난 두 달간 4429명의 고객 사이즈를 실측한 결과 2014년 대비 A컵 사이즈 비율은 5%줄고 C컵 이상 비율은 9% 증가했다. 특히 10~20대 여성들의 C컵 이상 비율이 15% 증가해 젊은층으로 갈수록 가슴사이즈 변화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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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좋은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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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사이즈 변화는 제품 판매량 변화에서도 알 수 있다.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컵 사이즈 이상 브래지어 판매율은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가량 늘었다. 특히 20대 젊은층을 주력으로 한 브랜드 ‘예스’와 30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 ‘보디가드’의 C컵 사이즈 제품 판매는 각각 24%,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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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래지어로 보완하고 싶은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 여성 52%가 ‘가슴을 모아주는 기능’을 꼽았다.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모아주는 기능 외에도 작은 가슴 보완ㆍ처진 가슴 보완 등 브래지어의 보정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조준익 좋은사람들 과장은 “체형이 서구화되기도 했지만 가슴성형과 속옷 사이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C컵 사이즈 이상 제품 판매량 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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