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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없이 하늘에서 뛰어내린 첫번째 인간, 루크 애이킨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스카이다이버가 세계 최초로 무(無) 낙하산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낙하산 없이 맨몸으로 하늘에서 뛰어내린 인간으로 기네스북에 처음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루크 애이킨스(42).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 밸리 상공 2만5000피트(7620m)에서 뛰어내려 약 2분만에 지상에 설치된 네트로 정확하게 떨어졌다. 이 장면은 미 FOX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가 떨어진 네트는 이번 낙하를 위해 특수 설계됐다. 미식축구장의 약 3분의 1 크기(30㎡)로 20층 건물 높이에 설치됐다. 4대의 크레인이 이 네트를 지지하는 방식이다.

애이킨스는 12살에 생애 첫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했다. 16살엔 처음으로 단독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1만8000여 회의 스카이다이빙을 성공한 그는 영화 ‘아이언맨 3’ 등 다수의 영화에 스턴트맨으로 출연했다. 많은 프로 스카이다이버를 양성하기도 했다.

이날 무낙하산 다이빙엔 낙하산을 맨 3명의 스카이다이버가 함께 했다. 한 명은 중계를 위한 카메라를 달았고, 다른 한 명은 지상에서 애이킨스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도록 연기가 나는 장치를 가지고 있었다. 또 다른 한 명의 스카이다이버는 애이킨스가 1만피트(3㎞)를 통과할 때 필요한 산소포집 장치를 가지고 있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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