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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료 개선안 계속 관심을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89호 30면

중앙SUNDAY 7월 17일자는 1·3·4·5면에 걸쳐 모두 4개 면을 할애해 터키 쿠데타를 집중 보도했다. 발생부터 수습까지의 과정, 터키 정국 전망, 왜 군이 나섰는지 쿠데타 이유 분석, 성격, 역사적 배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소상히 알려 주었다. 외국의 쿠데타에 대해 이렇게 대대적으로 기사를 쓰는 이유는 지구촌 시대에 어느 국가의 정치·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인근 국가는 물론 멀리 떨어진 우리나라에도 즉각 그 파급효과가 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터키는 6·25 전쟁 때 파병한 나라이고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나라인 만큼 비중을 두고 보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터키 쿠데타가 한국에 미칠 영향, 즉 정치·경제적 교류와 현지 교민의 안전 등 터키 진출상황과 전망을 분석한 기사도 함께 볼 수 있었으면 했다. 그런데 한국 관련 내용은 ‘정부, 터키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 발령’과 ‘한국인 110명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두 문장밖에 없어 궁금증이 더해졌다.


7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건강보험법 개정안 기사는 복잡한 건강보험료 개선안을 알기 쉽게 상세히 분석했다. 사실 건강보험료의 상세한 명세를 다 알고 내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 기사는 퇴직자들이 직장 다닐 때보다 늘어난 보험료를 이해할 수 없어 불만이 쌓이고 있고, 보험료 부과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론의 장을 마련해 그 의의가 크다. 다른 방안이 나오면 이번과 같이 소개해주면 좋겠다.


10면 서울 목동 빗물 저장 터널공사 현장 보도는 장마철을 맞아 시의적절하고도 흥미로운 기사였다. 폭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에 터널을 파서 빗물을 가두는 현장의 소개도 재미있었고, 어느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도 시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해서 잘 보여주었다.


12면 ‘동영상 활용 디지털 교과서 인기’ 기사는 최근 달라진 교육현장을 소개했다. 동영상으로 별자리를 배우고 폐쇄회로(CC)TV로 지방에서 서울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는 등 초등교육에 새 바람을 일으킨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인터뷰를 실었다. 동영상으로 공부하는 교실 사진을 함께 보도했더라면 눈에 쏙 들어왔겠다.


16면 압록강 너머 북한 살림집 ‘와이드샷’은 최근 북한의 모습을 사진 한 장으로 다 말해 준 것 같다. 19년 전 사진을 찾아내서 비교해 보여줘 사진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장성지금호아시아나?전략경영본부?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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