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2802억원, 영업이익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조96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반기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유가 오름세에 따른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8220억원(8.7%) 늘었고, 영업이익은 2747억원(32.5%) 각각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2분기에 글로벌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였는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화학 및 윤활유 사업의 선제적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낸 덕”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약세였던 정제마진도 회복 단계로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