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뉴스테이·지식정보타운 가까워 개발 잠재력 큰 그린벨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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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와 지식정보타운 예정지 인근 과천시 문원동 일대 도시지역 내 그린벨트가 분양 중이다. 사진은 분양 토지 전경.

경기토지개발이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일대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그린벨트사진)를 분양한다. 분양단위는 330㎡며, 분양가는 3.3㎡당 55만원이다. 인접한 주변 땅값보다 저렴하다. 과천시 갈현동·문원동 일대에 조성될 지식정보타운지구 인근으로 제1종주거지역과 접한 토지다.

과천 문원동 토지

그린벨트 규제 완화로 수혜 기대
분양 대상 토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청사역과 지식정보타운역(예정)이 가깝다. 과천 주변에는 지리적으로 인덕원·안양·의왕 같은 배후도시들이 풍부하다. 게다가 서울 사당·서초·양재로 접근하기 수월해 강남권 문화·편의시설을 공유하기도 편하다. 또한 토지 주변엔 전원형 타운하우스와 고급 빌라들이 들어서고 있어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도시형 고급 전원하우스촌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이 땅은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지난해 5월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에 위임했기 때문이다. 이는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그린벨트는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판단해 개발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규제 개선 방안엔 그린벨트와 녹지관리지역 내 물류시설 건축 규제 완화,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 설립 시 건폐율 규제 완화, 녹지·관리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적 건폐율 완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그린벨트 내 물류시설 건축 허용, 공장 건폐율 완화 등도 검토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체 행정구역의 92%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과천은 주민 불편이 많고 개발 압력이 커 정부 정책에 따른 그린벨트 해제 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고 말한다.

분양 토지 주변엔 개발호재도 많다. 과천동 글로벌비즈니스타운(복합관광단지),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약 51만평) 등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개발되고 있다. 교통망도 확충된다. 지난달 4일 열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공청회에선 경마공원~복정 간 복선전철 노선이 4개 도시철도(4호선·8호선·신분당선·분당선)와 연결되는 계획이 발표됐다. 이렇게 되면 과천에서 강남까지 거리가 약 10분으로 단축돼 지역 개발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강남생활권
이에 따라 과천의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정부의 개발 계획 발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정부가 지난 1월 14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던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일대에 57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곳은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과천~의왕 고속화도로가 가까워 강남과 의왕을 오가기에도 편하다. 과천은 이 덕에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곳에 아파트단지가 건설되면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지역의 토지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에 힘입어 과천 일대 토지 거래량은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1월 과천시 내 그린벨트 거래량은 351필지, 31만3000㎡에 달했다. 2013년과 2014년 거래량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경기토지개발 관계자는 “문원동 자연녹지 분양가는 165㎡ 기준 최저가가 1750만원”이라며 “과천은 그린벨트 해제 기대, 도심형 전원주택 수요 등으로 땅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의 02-502-7722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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