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의전무시 돌출행동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구단주인 김승연(金昇淵)한화그룹 회장이 17일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 경기 도중 지정좌석을 벗어나 노무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고, 盧대통령에게 야구공의 사인을 요구하는 등 의전을 벗어난 돌출행동을 해 물의를 빚은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당시 盧대통령을 수행했던 청와대 비서진에 따르면 金회장은 당초 이창동(李滄東)문화관광부 장관이 앉기로 했던 盧대통령 왼쪽 자리를 차지했고, 이 때문에 李장관은 盧대통령과 떨어져서 다른 프로야구 구단주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는 것이다.

또한 金회장은 갑자기 자신의 비서진에게 야구공 3개를 갖고 오게 한 뒤 盧대통령에게 사인을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밝혔다.

金회장은 사인을 받은 뒤 자신의 비서진에게 공을 바닥에 굴려 전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