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서평] 'DNA'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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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전자 혁명 정리

◆DNA:생명의 비밀(제임스 D 왓슨 지음, 이한음 옮김, 까치, 2만3천원)= 현대 생물학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유전자 혁명의 역사를 상세하게 훑었다. 50년 전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했던 저자가 일반인을 상대로 현대 유전과학의 주요 업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다양한 시각자료를 동원해 유전자 변형.복제, 유전병 치료 등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네덜란드 속속 살펴보기

◆네덜란드(주경철 지음, 산처럼, 1만3천원)= 히딩크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해진 네덜란드. 최근 네덜란드의 노.사.정 체제가 우리 사회의 난국을 헤쳐가는 모델의 하나로 주목받았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로 있는 저자가 그 네덜란드의 사회.문화.역사.기후 등을 고루 소개한다.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는 …

◆나의 아버지(엘리에뜨 아베카시스 지음, 길해옥 옮김, 여백, 7천5백원)= 지난해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콩쿠르상 후보작에 올랐던 소설. 프랑스 문단에 신예 여성작가로 급부상한 저자가 어느날 갑작스레 만난 배다른 남매를 내세워 아버지의 문제를 파고들었다. 얽히고설킨 비극적 가족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의미를 정리한다.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일생

◆오드리 헵번(알렉산더 워커 지음, 김봉준 옮김, 달과소, 1만6천원)= 10년 전 사망했던 할리우드 톱스타 오드리 헵번의 일생을 돌아본 전기다. '로마의 휴일''티파니에서 아침을''사브리나'의 헵번을 기억하는 영화팬에게 반가운 책이다. 영화보다 더 파란만장하게 살았던 그의 궤적을 되살렸다.

*** 역사 바꾼 112개의 물건

◆하룻밤에 읽는 물건사(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중앙M&B, 9천원)= 문자부터 비행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1백12가지 물건의 역사를 망라했다. 백과사전식으로 정리된 탓에 항목별 분량은 짧지만 세계사의 흐름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개설서로 알맞다.

***채식이 좋은 39가지 이유

◆채식 이야기(이광조 지음, 연합뉴스, 1만2천원)= 채식이 좋은 39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함께 새롭게 조망받고 있는 채식의 장점을 힘주어 말한다. 의료비를 감소시칸다, 자연을 다시 살린다, 자원 낭비를 줄인다, 근로시간을 단축시킨다 등 채식의 당위성을 과학·문화·감성적 측면에서 폭넓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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