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에 술안팔자 난로엎어놓고 불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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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서대문경찰서는 17일 술을팔지 않는다고 술집에 불을 지른 오재오씨 (22· 무직·서울홍은동71의135) 를 방화혐의로 입건했다.
오씨는 17일새벽2시쯤 서울홍제3동 「1번지 생맥주」(주인 이복인·29) 에서 친구1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주인 이씨가 『영업시간이 끝나 술을 팔지 않을테니 나가달라』 고 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크리스마스도 가까와졌는데 큰선물을 하나 주겠다』 고 고함을 지르며 다짜고짜로 석유난로를 뒤집어 기름을 바닥에 쏟은뒤 성냥불을 그어댔다는것.
그러나 이 불은 주인 이씨가 즉시 꺼 재산및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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