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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친한 단체 ‘주한미군 전우회’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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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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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전 사령관(左), 김종욱 회장(右)

6·25전쟁 참전 미군과 전직 주한미군, 한국군 카투사(KATUSA) 예비역 등이 참여하는 미국내 최대 규모의 친한(親韓) 조직이 연내에 창설된다.

6·25 참전 미군, 카투사 등 참여
연내 출범…초대 회장은 월터 샤프

김종욱(61)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월터 샤프 전 사령관 등을 만나 주한미군 전우회(KDVA·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 출범 일정과 추진 사업 등을 논의했다”며 “9월 말까지 기금 50만 달러를 모아 미국에 보낸 뒤 현지에서 재단 출범을 정식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미국내에 한국전참전용사협의회(KWVA)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재단(KWVMF)이 있지만 회원 대부분이 80대 중반이라 계속 유지가 어렵다”며 “참전전우회의 영속성도 이어가고, 미국내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대변할 친목단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한 미군 출신과 가족·군무원을 합하면 1000만 명이 넘는다. 주한미군과 전우애로 다져진 카투사 25만여 명도 참여하면 한미동맹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DVA에는 전 주한미군사령관들이 모두 참여하기로 했고, KWVA·KWVMF를 비롯해 미8군 전우회, 미2사단 전우회, 미19지원사령부 전우회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대 회장은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내정됐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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