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윔블던 16강 진출…메이저 대회 300승 달성

중앙일보

입력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아니카 벡(22·독일·43위)을 2-0(6-3, 6-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프로화(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한 것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306승) 뿐이었다. 윌리엄스는 "내가 정말 300승을 기록했나? 놀라운 일이다. 참 많이도 뛰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통산 22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윌리엄스의 16강 상대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1·러시아·14위)다.

남자 단식에서는 조 윌프리드 총가(31·프랑스·12위)가 이날 3회전에서 4시간24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존 이스너(31·미국·17위)를 3-2(6-7, 3-6, 7-6, 6-2, 19-17)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총가는 16강에서 리샤드 가스케(30·프랑스·10위)와 대결한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윤성(18·양명고·주니어 9위)은 1회전에서 카스퍼 주크(17·폴란드·주니어 30위)에 2-1(4-6, 7-6, 6-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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