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선거 불만…반정과격단체|마약밀매 돕고 돈과 무기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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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좌익게릴라 단체인4·19운동(M19)은 지난5년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전장으로 만들어버린 가장 과격한 단체다.
지난70년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비난하면서 당시의 선거일자에 따라 4·19운동이라 명명한 이 단체는 지난80년2월 보고타주재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을 점거, 외교관 10여명을 61일간 인질로 잡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 서방외교관은 이들이 무력투쟁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 당국은 이들을 게릴라단체중 가장 「악질」이라고 비난해왔다고 말했다.
병력은 1천명 정도이며 남부 산악지대인 발레 델 카우카를 근거지로 하고 있다.
지난 50년대말 이후 2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산되는 게릴라활동은 불법마약 조직망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다.
전미대사「루이스·탬즈」씨는 게릴라들이 코가인 밀매자들을 보호해주는 댓가로 돈과 무기를 제공받고 있다면서 이들을『마약게릴라』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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