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정규군 83만 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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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AFP = 본사특약】미국과 소련은 전략핵무기 연구 및 개발을 상당한 속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수년내 신형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의 전략문제연구소 (IISS)가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한해동안 미소 두 나라의 핵무기 배치에 커다란 변화는 없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전략 핵탄두수에 있어서 소련은 37%, 미국은 10%씩 각각 증가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또 중공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IISS는 북한은 올해 정규군 병력을 78만 4천 5백명에서 83만 8천명으로 증원하는 등 군사력을 크게 강화했으며 남북한의 군사력은 양적인 면에서 아직도 북한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밝혔다.
IISS는 북한은 병력과 전투기 및 함정보유대수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수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그 격차는 84년보다 다소 벌어진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양적인 군사력의 열세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국력의 차이와 새로 도입한 F-4 팬텀 신예전투기 등을 포함한 장비의 질적 우세 및 미군의 한국주둔으로 충분히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7월1일을 기준으로 하여 만들어진 IISS의 보고서는 남북한의 군사력이 질·양면을 종합해 볼 때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어느 한쪽도 외국의 대규모 지원 없이는 독자적인 공격을 성공적으로 감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이 여러 나라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으며 나라별로는 이란에 3백명, 앙골라에 1천명, 마다가스카르에 1백명, 세이셀에 40명, 우간다에 2백명이 각각 나가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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