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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확대로 자력 성장 할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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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29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2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최근 우리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선진 제국의 보호 무역정책과 우리나라에 대한 시장 개방 요구가 날로 거세어져서 우리 경제 성장에 커다란 애로를 안겨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의 생존을 확보하고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지난 20년간 빈약한 부존자원과 낮은 국내 저축으로 이하여 경제발전을 위한 돈을 외자에 의지하여 왔으며 이로 인한 외채 증가는 지금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국가 발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이제부터는 투자 재원을 외채에 기대지 않고 전액을 국내에서 조달하는 자력 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우리가 외채를 전혀 들여오지 않고 투자 재원 모두를 우리 힘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국민 저축률 27.3%를 30%이상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우리가 조금만 더 절약의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온 국민이 저축에 힘써 나간다면 반드시 수 년 내에 국민 저축률을 30%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 대통령은 『저축이란 반드시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며 오늘보다 내일을 생각하며 아끼고 절제하는 마음가짐만 서 있으면 누구나 저축은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앞으로도 저축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쓰면서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사치와 낭비 풍조를 제거함으로써 획기적인 국민 저축 증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축 유공자 8백 9명 포상 | 장광소씨 등 5명엔 국민훈장 수여>
올해(제22회) 저축의 날 기념 행사가 29일 상오10시 서울 시내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두환 대통령을 비롯, 신병현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 김만제 재무부장관 등 관계 장관과 금융기관 임직원 및 사회경제 단체 대표 등 약 4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관련기사 4면>
같은 시간 지방에서도 각 시·도별로 저축의 날 기념식을 갖고 국민의 저축 의식을 고취했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 (회장 김준성 은행협 회장)주최로 거행된 기념식에서 저축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5명을 비롯, ▲국민 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9명 ▲국무총리 표창 38명 ▲재무부장관 표창 4백 87명 등 모두 8백 9명이 저축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올해 포상자는 지난해의 4백 53명보다 약 두 배에 이르렀다.
이밖에 금탑 5개 업체를 비롯, 은탑 10개 업체, 동탑 15개 업체 등 30개 업체가 새로 제정된 저축의 탑을 수상했다.
정부는 전국 각 저축 기관별로 저축의 생활화를 위한 가두캠페인과 반상회를 통한 저축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주요 저축 유공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목련장> ▲장광소 (상업은행·성남 지점장) ▲박일상(경남 통영군 욕지면· 목사) <석류장> ▲서두남 (대구시 북구 대현동·주부) ▲문춘곤 (농협중앙회·영등포 지점장) ▲문성득(국민은행·초량 지점장)
◇국민포장 ▲김영석 (서울신탁은행·영업 1부장) ▲고길향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상업) ▲최병옥(충주시 새마을 부녀회장) ▲이성재(외환은행·소공동 지점장) ▲권충례 (광주시 우산동·상업) ▲신정섭(제일은행·동대문 지점장) ▲양룡군(이리시 창인동·목공) ▲김경자 (삼천포시 용강동·청소부) ▲심종옥(동서제본 회장) ▲양병석(초량연탄·계장) ▲남상덕 (재무부 사무관)
◇저축의탑 금탑 ▲현대정공 울산공장 ▲한국염공 ▲동양 트랜스공업 ▲옥방화섬 ▲대우중공업
◇대통령 표창 ▲신현모 (조폐공사·사원) ▲천주철 (한일합섬·사원) ▲안상수(춘천시 소양로 2가·상업) ▲이철재(조흥은행·이촌동 지점장) ▲김순복(서울시 북아현동· 상업) ▲김재곤(한일은행·영등포지점장) ▲김현(한국은행·과장) ▲김남선 (대전시 문화동·상업) ▲고영선(신한은행·고객 2부장) ▲오용근(한국방송공사·프러듀서) ▲김영식 (울산시 유곡동·운전사) ▲윤미노(주택은행·차장) ▲최종자(상업은행·효자동 지점장) ▲김성해(경북 의성군 금성면·농업) ▲김상철(국민은행·차장) ▲김희갑(서울 중구 광희동·연예인) ▲박인선 (서울신탁은행·저축부장) ▲김주석 (전북은행·부안지점장) ▲박영철(제주시 연동·안마사) ▲이재승(농협중앙회 광안동 지점장) ▲홍희근(북제주군 한림동·제조업) ▲정창교(강릉시 금학동 한의사) ▲오선복(강원도 홍천읍·농업) ▲한군섭 (동양물산기업·사원) ▲이영희 (대구시 범어동·노점상) ▲양윤석(경기도 여주읍· 식당업) ▲김윤하(서울시 구로 6동 ·상업) ▲경상남도(단체) ▲보병 제51 향토사단(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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