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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개입이 유엔의 최대업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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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박보균 특파원】「레이건」미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소군측회담 지역분쟁 세계경제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미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전체주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무력의 사용에 순응할 수는 없다』고 못박고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이디오피아 앙골라 니카라과등이 분쟁 종식을 위해 ▲당사자간의 협상개최 ▲미소간 협상개최 ▲세계경제 참여지원등 3단계 평화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레이건」대통령은 특히 경제발전에 대해 언급하면서『경제적 자유와 개인의 창의가 발전의 원동력임을 이해하는 지도자들이 있는 국가에서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볼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한 나라로 한국 싱가포르 자유중국 인도 보츠와나 중공등을 들었다.
그는 또 지난 40년동안 유엔이 이룩한 업적중 첫번째로 『한국전 당시 취한 결정적행동』 을 들고 이어 핵확산금지협정, 탈식민지화를 위한 강력한 지지, 그리고 유엔난민고등관문관실의 존중할만한 성과등을 지적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다음달에 있을 「고르바초프」 소공산당서기장과의 정상회담에서『공격용 핵무기의 대폭 감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것은 『핵전쟁은 누구도승리할 수 없으며 결코 발생되어서도 안된다는 인식에 기초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모든 제도, 국민생활의 모든 면, 신념의 표현등을 억압하는 독재자들을 이해할 수 없으며 힘이 정치영역을 넓히는데 용인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은 위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쟁해결방안 제시 한국의 입장과 부합| 외무부 논평>
외무부의 김흥수 대변인은 24일하오 「레이건」미대통령의 유엔창설 40주년기념 특별총회연설에 대한 성명을 발표,『「레이건」대통령이 세계곳곳의 지역분쟁과 관련해 외부세력의 군사적 개입을 배제하고 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의 원칙을 중심으로한 평화적인 분쟁해결절차를 제시한 것은 한반도문제가 직접당사자인 남북한간의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한다는 우리정부의 기본입장과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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