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현재의 기술 융합이 우리가 하는 일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를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클라우드를 기반한 기술 민주주의 실현으로 고비용과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해 투자할 엄두를 못내던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중소기업들은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찬스를 갖게 됐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 기업들이 4차 산업 혁명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사례는 뷰티산업 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코스메틱, 헤어, K-뷰티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해외로 뻗어나가며 차세대 한류로 떠오르고 있다. 착색된 피부를 위한 미백에 초점을 맞춘 화장품, 한방 헤어 케어, 피부 건강과 뷰티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더모코스메틱, 앰플 마스크 등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틈새 제품으로 대기업들 사이에서 중소기업들이 좋은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코스메틱, 뷰티 브랜드들은 고객에 끊임없이 노출돼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의미 있고 일관된 방식으로 소통함으로써 고객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야 경쟁사보다 빠르게 지속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 관계 관리(CRM)와 전사적 자원 관리(ERP)가 필요한데 막 성장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프라에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멀티유즈 코스메틱 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 기업은 CRM을 사용하기 위해 초기 투자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나믹스 CRM(Microsoft Dynamics CRM)을 활용했다.
웹, 소셜, 모바일, 휴대폰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채널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내용을 줄이고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져 고객들 반응이 더 좋아졌다.
또한 이렇게 수집된 실시간 정보와 공동 작업 기능으로 고객과의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이런 솔루션을 구축하려면 천 만원 이상의 초기비용에다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하기 위한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면 월별로 인당 10만원 이하에 적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기업은 이를 통해 복잡하던 체인 관리까지 하고 있다. 체인별 고객 구매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마케팅을 개발, 고객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영업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고, 판매 수치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 기업 관계자는 “각 지점에서 수집할 수 있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추후 해외 지점 진출 시 판매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 모든 데이터가 디지털화하기 전에는 불가능했으나 지금은 이런 정보들을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로 인해 과거에는 비용과 기술 장벽 때문에 대기업에서나 도입할 수 있었던 솔루션들을 소규모 기업에서도 활용해 비스니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되면서, ‘기술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 혁신을 위해 ▲기업 생산성 높이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 ▲니즈에 정확히 반응하도록 비즈니스 체질을 개선할 것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것 ▲클라우드 등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현할 것 4대 방안을 제안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