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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선호 한국 은퇴자들 보험으로 노후 재정 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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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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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세계 보험·연금 시장에서 메트라이프와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에서는 올 3월 ‘무배당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는데 출시 석 달여 만에 400억원 넘게 판매됐다.

연금보험 상품 내놓은 푸르덴셜

소비자가 가입 시점부터 연금 수령액을 확정적으로 알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8월 초까지 배타적 사용권(독점 판매권)을 얻어 다른 회사는 이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본사에서 만난 찰스 라우리(58·사진) 국제담당 최고책임자는 “고객이 평생 재정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푸르덴셜은 어떻게 연금 시장 강자가 됐는가.
“1916년 세계 최초로 단체 보험 상품을 내놓았고, 23년에는 퇴직연금 상품까지 내놓았다. 사적연금 시장의 벤치마크(기준금리)라 할 수 있는 미 재무부 발행 10년 만기 국고채보다 언제나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한국인의 은퇴 준비는 어떻게 보나.
“2014년 전 세계적으로 설문을 했는데 한국에서 은퇴에 대한 반응이 어두웠다. 은퇴에 대해 53%가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미국인은 긍정적 인식이 45%로 부정적 인식(29%)보다 많았다. 미국 은퇴자는 주식 투자를 통해 노후를 준비하려 하고, 예비 은퇴자는 생명보험 상품을 많이 선택하는 성향을 보였다. 한국의 은퇴자는 여전히 부동산을 선호하고 있고, 예비 은퇴자는 연금 상품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에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고객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고 있다. 소속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설계사 관련 법안이 통과돼 내년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실시된다. 만약 타사 상품이 고객의 성향과 맞다고 하면 꼭 알려야 한다. 본사도 바뀐 법에 따라 설계사 윤리 규정을 바꾸고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뉴어크=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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