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장 개방압력에 공동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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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27일 하오 이재형국회의장초청으로 노신영국무총리가 참석한가운데 3당대표·원내총무 연석회동을 갖고 10월초 국회정상화원칙을 재확인하고 3당이 이를 위해 공동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수입개방 요구에 여야 정부 국회가 공동대처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국회가 정상화되면 한미무역마찰에 따른 대미메시지를 채택하며 필요에 따라 관계특별위원회설치 의원사절단파견 등도 검토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동이 끝난뒤 최영철국회부의장은 『미국의 대한수입개방문제에 대해선 정부차원뿐 아니라 의회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데 3당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은 국회정상화후 3당총무들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정당은 미국의 수입개방요구에 대한 여야 공동대처가 3당대표회동에서 원칙적 합의를 봄에 따라 당차원의 구체적인 종합대책을마련키로 했다.
민정당은 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외무·재무 경과 상공 문공위등 수입개방과 관련 있는 상임위에서 이 문제를 중점논의키로 했으며 국회 주관의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나웅배정책조정실장은 국회가 미의희에 의원사절단을 파견하는 문제와 결의문채택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대응태세가 확립될 때까지 시간을 확보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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