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3전 전승으로 8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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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2016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에세키엘 라베치(31·허베이 종지)의 활약을 앞세워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볼리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앞서 칠레를 2-1, 파나마를 5-0으로 꺾었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3연승으로 D조 1위(승점 9)에 오르면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던 볼리비아를 상대로 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3분 에릭 라멜라(토트넘)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2분 뒤에 라베치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전반 32분엔 라베치가 오른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빅토르 쿠에스타(인디펜디엔테)가 문전에서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앞서 열린 D조 다른 경기에서는 칠레가 파나마를 4-2로 눌렀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의 멀티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누른 칠레는 2승1패(승점 6)를 기록해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코파 아메리카 8강 대진표는 미국(A조 1위)-에콰도르(B조 2위), 페루(B조 1위)-콜롬비아(A조 2위), 아르헨티나(D조 1위)-베네수엘라(C조 2위), 멕시코(C조 1위)-칠레(D조 2위)로 짜여졌다. 대회 8강전은 17일부터 사흘동안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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