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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씁쓸한 부전자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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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는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으로 관계가 소원해졌습니다. 아버지 신 총괄회장은 그룹의 경영권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넘겨주고자 했습니다. 롯데를 재계 5위로 키워온 신 회장으로선 그런 아버지가 서운할 법도 합니다.

검찰의 칼끝에 선 롯데그룹은 곤혹스럽습니다.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을 동시에 겨냥한 전방위 수사가 포위망을 점점 좁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계열사를 동원,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등 속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한 것. 그것은 보고 배운 구태였습니다.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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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음주운전 단속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불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앙포토]


1 오늘 밤 전국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


오늘 저녁 회식이 있으시다면 아예 차를 놓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 밤 9시부터 11시까지 전국 곳곳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이 실시됩니다. 지난 10일 인천에서 음주운전으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음주운전 단속 강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음 주부터는 주 1회 불시 단속도 이뤄집니다. 꼭 단속 때문이 아니라도 음주시 핸들은 무조건 놓아야겠습니다.
더읽기 [취재일기] 일가족 3대 희생시킨 ‘음주운전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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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대작의혹’을 받고있는 가수 조영남씨가 이르면 오늘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다. [중앙포토]


2 ‘대작 의혹’ 가수 조영남 불구속 기소


그림 ‘대작 의혹’을 받은 가수 조영남(71) 씨가 사기 혐의로 이르면 오늘 불구속 기소됩니다. 고령인데다 도주ㆍ증거인멸의 우려가 낮은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검찰은 조씨 그림 중 100여점 이상의 대작 사실을 확인했고 30여 점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1개 미술단체는 이날 ‘대작이 미술계 관행’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조씨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습니다.
더읽기 조영남 ‘대작 의혹’ 불구속 기소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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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오늘 투표를 통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 사지은 짙은 안개가 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중앙포토]


3 위기의 대우조선해양, 노조 파업까지?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구조조정 추진안에 반발하며 이틀간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가 오늘 나옵니다. 집행부는 ‘구조조정이 노조원의 일방적 희생만 요구한다’면서 반발해왔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 대우조선의 미래는 더 꼬일 전망입니다.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4조2000억원 지원 조건으로 쟁의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노조로부터 받은바 있습니다.
더읽기 대우조선 ‘효자사업’도 분식회계 포착
더읽기 “내 뼈는 못 깎겠다”는 대우조선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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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유수홀딩스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검에 들어가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4 한진해운 최은영 전 회장, 구속 여부 결정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됩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최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에 들어가기 직전 회계법인으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듣고 보유 주식 27억원어치를 전량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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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왼쪽)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TV 토론 직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샌더스 의원 홈페이지]


5 샌더스, 클린턴 지지 결정하나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4개월 이상 이어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만납니다. 아직 샌더스 의원이 경선 패배룰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지라 회동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난 일요일 샌더스 의원은 미 ABC 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걸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더읽기 오바마 “클린턴 도와라” … 확답 안 한 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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