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상대의 직장에 미혼남성은 ‘야간 교대근무’, 여성은 ‘주말 근무’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13일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7일부터 5일간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결혼상대의 직장에 있어서는 안 될 근무행태 중 최우선 순위가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미혼 남성은 응답자의 31.8%가 ‘야간 교대근무’로 답했고, 여성은 30.6%가 ‘주말 근무’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잦은 국내외 출장’(27.5%) - ‘주말 근무’(22.4%) - ‘잦은 야근’(13.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주말 근무에 이어 ‘잦은 야근’(27.5%) - ‘야간 교대근무’(20.0%) - ‘주말근무-평일휴무’(16.5%)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들의 경우 배우자가 맞벌이를 하기 원하나 가능하면 결혼생활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라며 “여성은 주말이나 퇴근 후 등의 시간을 배우자와 공유하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결혼상대의 직장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복리후생 제도’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28.2%는 ‘출산, 육아 지원’으로 답했다. 그 다음으로 주 5일 근무(25.5%)와 4대 보험(22.0%), 급여 정상 지급(15.7%)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여성은 ‘4대 보험’(29.0)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뒤로 주 5일 근무(25.9%), 출산, 육아 지원(20.8%), 급여 정상 지급(15.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상담실장은 “남성들은 번식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하므로 배우자가 자녀를 무리 없이 키울 수 있도록 직장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한편 여성들은 4대 보험을 배우자는 물론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간주한다”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