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서독대사관 녹색당원이 점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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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리토리아AP=연합】서독의 녹색당원 8명이 10일 남아공주재 서독대사관을 점거,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한 서독정부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48시간의 농성에 들어갔다고 서독대사관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이들은 이날상오 대사관에 용무가 있다면서 건물내에 들어와 창밖에 『인종차별반대』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서독정부가 대남아공 경제제재조치를 취할것과 남아공에 정치범 석방및 비상사태 해제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서독녹색당측은 성명을 통해 농성자들 가운데「페트라·켈리」전당수등 6명의 의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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