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유재성 "23분대"…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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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유재성(유재성·25·한국체대)이 일본·북한의 강적을 제치고 2시간23분17초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1일 상오 7시반 종합육상공원을 출발, 고오베시내를 관통해 포트아일랜드 시민광장까지 42.195㎞ 편도코스에서 벌어진 마라톤레이스엔 남자 23명, 여자 10명이 출전, 최고 섭씨33도까지 오르는 무더위로 저조한 기록을 면치 못했다.
이탈리아의 「피졸라토」가 2시간20분6초, 「니코시아」가 2시간21분9초의 기록으로 금·은메달을 휩쓸었고 미국의 「곰퍼스」는 2시간21분40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유재성은 10㎞지점부터 2진그룹의 선두를 달렸고 18㎞부터 줄기차게 따라 붙는 북한의 조명삼(조명삼·평양의학대학·최고기록 2시간13분27초)을 25㎞를 지나며 따돌려 마라톤 남북대결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북한의 조명삼은 2시간30분5초로 8위, 이동명(이동명·신의주 제일사범대학·최고기록·2시간18분41초)은 2시간42분17조로 11위를 마크했다.
▲남자 마라톤=①피졸라토(이탈리아) 2시간20분6초 ②니코시아(이탈리아) 2시간21분9초 ③곰퍼스(미국) 2시간21분40초 ⑤유재성(한국) 2시간23분17초 ⑧조명삼(북한) 2시간30분5초
▲동여자=ⓛ후까오(심미·일본) 2시간44분54초

<테니스>
김봉수(김봉수)는 1일 남자단식 3-4위 결정전에서 소련의 강호 「레오뉴크」에 2-1(2-6, 6-1, 6-4)로 역전승, 세계규모대회 출전사상 남자단식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다.
김은 이날 초속 6.5m의 강풍속에 초반 페이스를 찾지 못해 첫 세트를 6-2로 내주었으나 2세트 들어 캐넌서비스와 안정된 스트로크로 압도, 6-1로 가볍게 이긴 뒤 3세트에서 「레오뉴크」의 반격을 침착히 막아내 6-4로 이겨 역전승을 장식했다.
한편 혼합복식 3-4위 결정전에 진출한 유진선(유진선)-이정순(이정순)조는 이날 유고의 「피르피크」-「사사크」조가 부상으로 기권, 자동으로 동메달을 안았다.

<축구|북한-우루과이 금대결>
북한과 우루과이가 축구결승에 진출, 재대결케 됐다.
북한은 1일 벌어진 준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으며 우루과이는 중공에 2-1로 이겼다.
북한은 예선서 우루과이에 2-0으로 이긴바 있으나 우루과이는 한국에 이기면서 상승세를 타고있어 승부는 예측기 어렵다.
한국은 5∼8위전에서 미국에 연장전,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이겨 멕시코와 5위를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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