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보험사기 의사 7명 기소

미주중앙

입력

허위진료 서류로 9800만 달러에 달하는 보험료를 청구한 의사 등 7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6일 리버사이드카운티 검찰은 제이슨 양(50) 등 7명을 의료비 허위청구, 돈세탁, 문서위조 등 중범죄 혐의 38~69건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서류를 조작해 거액의 의료 보험비를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보험사기 수사는 캘리포니아 18개 보험사의 제보로 시작됐다. 각 보험사는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네트워크 등 협력에 나서 의심되는 보험료 청구서를 확인했다. 보험사는 가주 보험국과 리버사이드카운티 검찰에 신고했지만 청구한 9800만 달러 중 1240만 달러는 이미 지급된 상태였다.

리버사이드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보험사기 피고인들은 조직적인 팀을 꾸려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진료기록을 조작해 각종 의료 보험비를 청구했다. 이들은 주치의나 전문의와 결탁해 과잉진료 및 돈이 많이 드는 검사를 유도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의사가 아닌 무자격자도 개입했다고 전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검찰은 두 팀으로 이뤄진 피고인들이 유죄를 인정하면 최고 63~97년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지능형 범죄인 화이트칼라 사기행각을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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