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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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병호는 3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6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볼넷·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미국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4차례 출루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으로 6-4 승리를 거뒀다.

2회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맷 무어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병호는 막스 캐플러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바이런 벅스턴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4로 맞선 5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5-4로 앞선 7회에는 바뀐 투수 사비에르 세데뇨를 상대로 다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터진 케플러의 적시타 때 이날 두 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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