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백악관 비밀경호국, 트럼프 보안 강화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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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워

미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건물 보안이 대폭 강화된다.

미 연예매체인 페이지식스는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7월 트럼프 타워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가족과 함께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68층(202m)짜리 호화 건물인 트럼프 타워에 살고 있는데 이 건물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는 얘기다.

그는 세번째 부인 멜라니아와 66층부터 3개층으로 이뤄진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고 그의 선거 캠프 사무소도 이 건물에 입주해 있다. 이 건물의 가치는 1억 달러(1192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를 밀착 경호해온 백악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이 7월로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 시기에 맞춰 트럼프 타워에 대한 보안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페이지식스는 전했다. 이 건물의 입주자들이 건물에 들어오기 위해선 신분증 검사를 받아야하며 모든 방문객들은 방문신청서를 제출해야한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관계자는 “건물 방문객이 방문신청서를 작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선 건물이 있는 블록 전체가 폐쇄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건물 보안 강화와 관련해 트럼프는 “보안강화 조치는 사실이며 입주자들도 좋아한다. 트럼프타워는 이미 뉴욕 최고의 건물인데,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수(1238명)을 확보하면서 공화당 후보 지명을 앞두고 있다. 공화당은 7월 18~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를 최종 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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