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7개국 정상회담|불 미테랑 참석 안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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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연합】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내년 6월 동경에서 열리는 차기 서방선진국 정상회담에 불참할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프랑스의 라 리베라시옹지는 「미테랑」대통령이 「나까소네」(중증근강홍)일본수상의 파리방문을 3일 앞둔 10일 일본 NHK-TV와의 인터뷰에서 83년 런던에서 열린 서방선진국 정상회담과 지난 5월 본에서 열린 정상회담의 진행상황을 비판하면서 이 정상회담이 『성과있는 의견교환장으로서의 특징을 상실했다』고 말한 것으로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테랑」대통령이 특히 지난번 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전략방위계획(SDI)과 「레이건」라운드로 불리는 새 다자간 무역협상을 둘러싸고 의견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하면서 정상회담을 『7개국가가 싸움을 벌이는 사각의 링으로 만드는 것은 수락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미테랑」대통령은 또 프랑스에 불리한 『상당한 무역수지역조』를 시정키위해 일본이 프랑스 상품에 시장을 더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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