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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언론 "北 축구대표팀,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안데르센 감독 선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노르웨이 지도자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노르웨이 공영방송사 NRK는 12일 '요른 안데르센(53) 감독이 1년 계약을 맺고,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다'고 전했다. NRK는 안데르센 감독의 가족을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아직 북한축구협회 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사실일 경우, 1991년 헝가리 출신 팔 체르나이(2013년 작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북한 축구대표팀을 맡는 외국인 지도자가 등장한다.

안데르센 감독은 노르웨이와 독일, 스위스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1989-90 시즌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국인 선수론 처음 득점왕(18골)에 오른 기록도 갖고 있다. 현역 은퇴 후엔 스위스, 독일, 그리스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가장 최근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오스트리아의 SV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맡았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잉글랜드대표팀을 맡았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과 네덜란드, 한국 등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영입을 타진했다가 성사되지 않은 적이 있다. 북한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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