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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10억 원 이상 체납자 75명|장영자·이철희 부부 3백75억으로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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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3면

상위공전에 일희일비
12대 국회를 맞아 현안문제로 긴장했었던 재무부는 재무위가 공전 속에 싱겁게 끝나버리자 일희일비하는 분위기.·
목표했던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통과가 불가능해진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 바람에 부실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올 정잭질의 까지 함께 생략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표정들.
조감법은 오는 7월 또는 8월에 개회될 임시총회에서나 처리될 전방이라고.
주택시장 연간 29조원
한해평균 주택거래에 따른 수수료가 4천억 원, 국내의 연간 주택거래 시장규모는 약29조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26·5%가 서울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개발연구원이 가구 수에 이사율과 평균주택가격을 곱해 장정 추계한 82년 현재 주택거래 시장규모는 약29조원으로 자가시장이 25조원, 독채전세시장이 1조원, 일부전세시장이 1조2천억 원, 사월세·월세시장이 1조5천억 원으로 각각 추정되었다.
또 여기에 복덕방 비를 매매자 양쪽에서 평균 0·7% 부담한다고 보면 한해 동안 주택거래에 따른 수수료만 4천억 원에 달한다는 계산.
국토개발연구원은 주택거래가 복덕방만을 의존해 이뤄지는 현실에서는 중개료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을 감안, 부담완화를 위해 공공기관을 통한 주택판매정보기구의 설치와 운영을 제안했다.
48%가 문제있는 집
서울에서 저당 잡히지 않고 「온전하게」 자기 집을 갖고있는 경우가 서울 일반주택자 들의 반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최근 용산· 강남· 강동 일대 전세입주자가 있는 일반주택 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3백60가옥 중 근저당권이 설정된 1백15가옥을 비롯, 가등기· 압류· 가압류·강제경매신정· 미등기 상대에 있는「문제 있는 집」 이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최근 늘고있는 아파트·연립주택까지 포함하면 이 비율은 훨씬 높아진다고.
이러한 현상은 은행 빚을 업고 들어가는 게 적은 돈으로 비교적 쉽게 자기 집을 마련하는 방법인데다 최근 주택건설업자들이 분양촉진을 위해 장기 융자를 일반화하고있기 때문이다.
일 3대호텔 순익 늘어
일본의 제국·뉴으오따니·오오꾸라 등 3대 명품호텔은 지난해 모두 외국인 숙박객을 중심으로 한 수요증대로 매출·순익이 모두 늘어났다.
지난해 (자84. 4∼85· 3) 제국호텔이 전년 비 9· 1% 늘어난 3백 \4억7천8백만 엔의 매출액을 올려 1외로 올라섰고, 뉴오오따니호텔은 4·3%증가에 그친 3백73억5백만 엔으로 2위로 밀렸다.
오오꾸라호텔은 3백5억2천7백만엔(6·8%증)으로 3위 제국호텔이 1위로 올라선 것은 숙박요금인상과 할인혜택이 없는 개인고객 확보에 힘을 써 실당 평균단가가 2만4천9백62엔으로 전년비 8· 4% 늘었기 때문.
그러나 당기순익면에서는 여전히 뉴오오따니 호텔이 32억7천8백만 엔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오오꾸라가 23억5천7백만 엔으로 2위, 매출1위인 제국은 16억5천7백만 엔으로 3위에 머물렀다.【동경∥최철주특파원】
11년 이상 된 15%차지
내 집을 마련하는 데는 평균 결혼 후 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이 전국16개 도시에서 주택자금을 빌어간 2천 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해본 결과 내집 마련은 결혼 후 평균6년이 걸리며, 서울시방이 4·9년에 내집을 가져 다른 대도시 (7·3년)나 중소도시(5·9년)에 비해 내 집마련이 빠르다.
시기별로는 결혼 후 1년 이내도 22·9%나 됐고 ▲1∼2년이 12·5% ▲3∼4년17·2% ▲5∼6년 15·6%등이었으며 11년 이상 걸린 가구도 15·2%를 차지.
또 집을 고를 때 자녀교육에 주안점을 둔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고 ▲주거환경 (26·4%) ▲주택구조 및 시설(26·1%)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있다.
백억 원 이상도 7건
10억 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75명이며 이중 7건은 1백억 원 이상이 밀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것은 이철희· 장영자 부부로 3백75억6천만 원 (종소) 이 밀러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 중에 있으며 전 명성그룹 김철호 회장이 2백13억5천9백만 원 (이료소득세),영동진흥개발의 이복례 씨도 1백70억5천3백만 원 (이자소득세) 이 밀려 현재 행정소송중이다.
이밖에 1백억 원 이상의 고액체납자는 ▲남태평양레저 (회사정리 진행 중) 가 1백12억6천6백만 원 (법인세) ▲동산유지 (희사정리 진행 중) 1백65억7천6백만 원 (부가세) ▲김영구 외 12인(부산동구)이 1백46억3천9백만 원(행정소송 중·상속세) ▲주명성 (회사정리 진행 중) 1백1억5천7백만 원 (갑근세) 등이다.
기아, TRW 합작법인
기아사업이 오는 87년부터 선보이게될 전륜구동형 소형차인 Y가 생산과 관련하여 미국의 자동차부품전문업체인 TRW사와의 제휴로 자동차부품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회사는 「TRW 스티어빙」 말로 하여 자본금은 1백억 원 규모인데 기아 측 지분이 49%, TRW 지분이 51%이며 경영권은 기아 측이 맡게된다고.
이 회사의 부품생산 공장은 오는7월 경기도 반월 공단 안에 착공,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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