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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촉진책 마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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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던 경기선행지수는 4월들이 1.5%가 상승, 오름세로 나타났다. 돈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부진했던 설비투자쪽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며 건축경기도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생산과 출하 역시 신통치 않다.
전두환대통령은 4일 경제기획원으로부터 5월중 월간경제동향을 보고받았다.
신병현부총리경 경제기획원장관은 부진한 수출과 설비투자를 촉진하기위해 6월중에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실시 ▲모험투자 활성화방안 ▲서민주택 확대공급 ▲기업설비투자자금 확대공급 ▲창업절차 간소화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자료에 따르면 5월중 총통화증가율은 11.4%로 전월의 9.5%에 비해 돈이 많이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4월중 주요지표를 보면 투자쪽에서는 금년들어 계속 부진했으나 기계수주가 27% (전년동월비), 기계수입허가액이 15.9%씩 각각 늘어났고 건축허가면적도 7.5%가 늘었다. 주거용이 22.6%가 늘어난 반면 공업용은 16.4% 줄었다.
건실수주는 정부공사가 72.5% 늘어난 반면 민간공사는 9.4% 감소했다.
한편 생산과 출하실적은 각각 4%선에 머물러 작년 같은때의 15∼20%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수준이나 제조업가동률은 전달에 이어 82.1%를 기록했다.
소비는 6.5% (도소매판매) 가 늘어나 1· 4분기에 비해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다.
가장 어려운 부문은 역시 수출쪽으로 지적됐다.
환율실세화와 융자단가인상에도 불구하고 5월중수출은 0.8%증가 (전년동월비) 에 그쳤으며 금년누계로는 4.1%감소를 나타냈다.
신용장내도액은 3.2%가 줄었다.
수입도 4.3%가 줄었는데 내용을 보면 자본재가 7.9% 늘어난 반면 원유 및 소비재가 감소했다.
5월중 도매물가는 농산물의 작황이 좋아 전달에 비해 0.1%가 하락, 작년말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나 (증가율 0%) 소비자 물가는 전세와 일반미값의 상승으로 금년들어 1.7% (월중 0. 4%) 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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