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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야박(野朴), 아니 야박(野薄)한 시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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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박'이라는 신조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으로 간 친박, 야박(野朴)이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까닭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여소야대 총선 승리를 이끌었고, 탈당한 진영 의원은 4선에 성공했습니다. 횟집까지 차렸던 조응천 전 비서관도 더민주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습니다.
대통령께선 당신의 진의를 몰라주는 민심이 야박(野薄)하다 생각하실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청와대 밖을 나서면 더욱 ‘야박한 시대’를 금방 접할 수 있습니다. 임원 25%를 정리해고한 현대중공업을 보면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실직은 이제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마냥 마음이 편할 순 없는 주말, 미리보는 오늘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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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총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모습 [중앙포토]


현대중 노조, 이틀간 상경 투쟁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역 앞 광장과 국회, 청와대 앞 등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노조 동의없는 구조 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앞서 현대중공업 사측은 기존 임원 25%(60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렇지만 노조는 성과급 250%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사외이사 추천권 보장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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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3당 원내대표 회동 모습. 국민의당이 일찌감치 박지원 의원을 합의추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원내대표 선거전에 돌입한다. [중앙포토]


더민주·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전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원내사령탑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합니다. 더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합니다. 3~4선 의원 다수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친박계 유기준 의원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민데 이어 비박계 나경원 의원도 이르면 오늘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친박-비박간 계파 대리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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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롯데월드타워가 면세 사업권 취소 위기에서 구제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이돈현 특허심사위원장이 면세점 특허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3 관세청, 면세점 추가 여부 발표


유통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방안이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됩니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서울 시내에 신규 사업자 수를 3~4곳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면세점이 사업권을 재취득할 경우 2200여명에 달하는 대량 실업사태를 막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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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신업체 직원들이 세계 최초로 적용한 CA(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으로 LTE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4 이동통신 3사, 3조원짜리 주파수 전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 확보에 천문학적 돈을 베팅합니다. 오늘부터 경기 성남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5개 블록 140㎒ 대역폭의 주파수를 놓고 경매에 나섭니다. 최종 낙찰가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파수를 확보하면 기지국 증설없이도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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