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포항 남매 사연에 시청자 경악…"카메라 앞이라고 착한 척 하지 마라"

[사진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캡처]

'동상이몽'에 출연한 포항 남매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에서는 동생을 걱정하는 오빠와 그런 오빠를 답답해하는 여동생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을 공개한 오빠는 부산에서 디스코 팡팡 인기DJ로 열심히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는 포항에서 아픈 아빠와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고 있어야 할 여동생이 학교를 가지 않거나 늦게 귀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여동생에게도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여동생은 새엄마가 아이들을 보살피지 않아 7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엄마 노릇을 해야했던 것. 그는 아침에 일어나 동생들 학교 준비부터 살림까지 도맡았고, 학교가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 날 방송에서 공개한 사연자의 집을 촬영한 카메라 영상 속에는 이 여동생이 집에 잘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담겼다.

영상 속 여동생은 아침부터 밥을 준비하고 있는 아빠의 낯선 모습을 보고 “찌개 아빠가 끓였냐. 평상시대로 해라. 카메라 달았다고 착한 척 하지 말고”라며 분노했고, 이에 아빠 역시 “지X을 해라, 지X을”이라며 욕설로 맞받아쳤다.

그러자 여동생은 “맞잖아. 나한테 착하게 안 대하잖아?”라며 “나한테 욕해도 되니까 평상시대로 해라”라고 아빠를 몰아세웠고, 이에 아빠는 “조용해. 진짜 욕 나오려고 하네. 오늘 네가 먼저 시비 걸고 있는 거 아냐”라고 불같이 화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말다툼이 계속되자 아빠는 심한 욕설을 마구 내뱉었고, 이 모습에 시청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