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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낡은 도자기 접시, 헌 셔츠가 멋진 장식품으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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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업사이클링은 전문 디자이너나 대형 업체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지 집에서 손쉽게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무용지물이 된 물건을 깨끗이 씻어 색칠하고 가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생활용품으로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

집에서 만드는 업사이클링 소품

와인 코르크마개 넣어 욕실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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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즐겨 마신다면 이제 와인 뚜껑인 코르크마개를 버리지 말고 모으자. 코르크는 폭신하고 작은 구멍이 많아 물을 잘 흡수해 막 씻은 발을 올려놓기 좋은 재료다. 두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널찍한 나무 박스만 있으면 매트를 만들 수 있다. 나무 박스 높이는 코르크마개를 세워놓았을 때 높이와 같은 것을 찾는다. 나무 박스 위에 천을 깐 후 코르크마개를 세워 최대한 많이 채워넣으면 된다.

안 쓰는 접시 색칠해 장식용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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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서랍을 열어 디자인이 촌스럽거나 낡아 사용하지 않은 접시를 꺼내 보자. 도자기 접시에 색칠해 인테리어 장식품으로 만들 수 있다. 금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구입해 접시에 색을 어떻게 칠할지 생각한다. 색을 칠하고 싶지 않은 부분에는 테이프를 붙인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테이프가 붙은 접시에 금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다. 페인트가 마르면 테이프를 떼고 벽에 액자처럼 걸어 진열한다.

못 입는 셔츠 잘라 파티장 페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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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지난 셔츠로는 파티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페넌트(가늘고 긴 삼각기·Pennant)장식’을 만들 수 있다. 셔츠 뒷면을 활용해 원하는 크기의 삼각형 모양의 천을 오린다. 가능하면 삼각형 천 크기는 똑같이 맞춘다. 자른 삼각형 천의 한 면 끝을 손가락 한 마디 길이로 접어 박음질한다. 길고 두꺼운 끈을 박음질한 천 구멍에 통과해 여러 삼각형 천을 잇는다. 완성한 페넌트 장식을 창문에 걸어 파티 분위기를 낸다.

구멍 난 양말에 솜 채워 신발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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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형태가 변형되는 것을 막아주는 원형 틀을 낡은 양말로 만들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쿠션을 뜯어 그 안에 있는 솜을 꺼낸다. 낡은 양말 속에 솜을 꽉꽉 채워넣는다. 양말이 구멍이 났다면 꿰맨 후 솜을 넣는다. 양말 가장자리는 자르지 않고 안쪽으로 접어 넣고 솜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꼼꼼히 바느질한다. 만든 제품은 원하는 신발 안에 깊숙이 넣어 사용한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도움말 및 사진=업사이클링 전문가 대니 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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