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리 "87년 전-레이건 회담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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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과 「레이건」 미대통령간의 4차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87년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미백악관 고위관리의 회견내용과 관련, 정부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의 정례화가 완전히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29일 『한미정상회담은 81년이래 4년간 세 차례 열림으로써 정례화 됐다는데 한미 양국이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말하고 『두 나라관계가 긴밀·다양화 될수록 정상회담이 자주 열려 관심사를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스럽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국·캐나다·서독·일본에 이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있는 다섯번째 국가가 됐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미외무장관회담을 정례화 하기로 합의한 것은 동북아지역 안보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과 1년에 두 차례씩 정례외무장관회담을 개최, 외교 및 안보상의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으나 아시아국가와는 정례적인 회담이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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