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 방미등정|「레이건」과 세번째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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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4일 하오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레이건」미대통령의 초청으로 두 번째 미국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출국했다.
전대통령은 공항에서 거행되는 환송행사에 참석, 출국인사를 했다.
공식수행원 18명을 대동한 전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25일)워싱턴에 도착, 27일「레이건」대통령과 재임 중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경제 등 각분야에서의 협력증진방안을 협의한다.
전·「레이건」정상회담은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회담 및 오찬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회담결과는 양국대통령이「신문발표문」으로 직접 발표한다.
정상회담에서는 ▲북괴군의 전진배치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외교협력문제 ▲남북대화추진 ▲미 군사장비 및 첨단기술의 대북한 유입저지방안 ▲자유무역확대를 위한 협력문제▲기술협력 증진방안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보이며, 「레이건」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을 재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양측에서 관계장관 등 각7명이 배석한다.
정상회담과 별도로 전대통령을 수행하는 신병현부총리·이원경 외무·윤성민 국방 금진호 삼공장관 등은 각기 미 측 상대방과 개별각료회담을 갖고 실무협의를 갖는다.
전대통령은 2박3일간 워싱턴에 머무르면서「부시」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슐츠」국무·「와인버거」국방장관·「존·베시」합참의장 등을 접견, 안보·국제정세 등 공통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전대통령은 또 미 의회지도자들을 만찬에 초청하며 미국각계인사와 교민들을 초청하는 주미대사주최의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전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로스앤젤레스를, 귀로에 호놀룰루를 각각 방문, 현지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전대통령 일행은 29일 귀국한다.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병현부총리·이원경 외무·윤성민 국방·금진호 상공장관·유병현 주미대사·이규호 대통령비서실장·이영일 민정당총재비서실장·이기백 합참의장·안현태 대통령경호실장·김병훈 대통령의전수석·사공일 경제수석·황선필 공보수석·김기환 해외협력위기획단장·한용철 대통령주치의·노영찬 외무부의전장·이정빈 대통령정무비서관·최재욱 대통령공보비서관·박건우 외무부미주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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