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대통령의 ‘부들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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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나 SNS에서는 본래 단어의 뜻이 확장되거나 좁혀집니다. ‘부들부들’도 그렇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부들부들 중’이란 표현을 화가 나서 참지 못하는 사람을 놀리는 말로 사용합니다. 사전에는 ‘몸을 자꾸 크게 부르르 떠는 모양’과 ‘살갗에 닿는 느낌이 매우 부드러운 모양’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은 여당의 총선 패배에 대해 언급할지도 모릅니다. 대통령의 입을 바라보는 국민은 어떤 모습을 기대할까요. ‘부들부들 중’인 모습보다는 ‘부들부들한' 리더십을 기대하진 않을까요. 미리보는 오늘의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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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박근혜 대통령 [중앙포토]


1 박근혜 대통령, 총선 이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새누리당이 4ㆍ13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잃은 뒤 처음으로 가지는 공식회의입니다. 노동 개혁과 4대 개혁 추진 등 굵진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어떻게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여당의 총선 패배를 정면돌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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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을 기다리는 취재진의 모습. 20대 국회에선 국민의당을 위한 자리가 추가로 놓인다. 박종근 기자


2 ‘미리보는 20대 국회’…3당 총선 이후 첫 회동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원내지도부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4ㆍ13 총선 이후 첫 회동을 가집니다. 이번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100%에 가까운 의석 증가율을 보인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로 회동 참여한다는 점에서 한 달 미리보는 20대 국회가 될 것 같습니다.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이 어떤 목소리를 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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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총선 다음날인 14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3 더민주 2기 비상대책위 공식 출범…‘호남 낙선 어찌하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인 2기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합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중심으로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원내대표 경선 등 차기 지도부 구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28석 중 단 3석만 건진 호남에 낙선 인사를 내려가는 게 당장 급합니다. 이르면 이번주 더민주 지도부가 호남선 열차를 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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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오늘부터 응씨배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중앙포토]


4 이세돌 '응씨배'서 인간계 바둑 최강 등극 도전


  알파고와의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이 인간계 바둑 평정에 나섭니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바둑계의 올림픽 응씨배가 중국 상하이에서 오늘부터 개막합니다. 이 9단을 비롯 원성진ㆍ박영훈ㆍ강동윤 9단 등 한국선수 7명이 출전합니다. ‘알파고의 손’으로 유명한 판후이 2단도 유럽대표로 출전합니다. 응씨배는 주요 세계대회 중 이 9단이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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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강진으로 갈라진 도로에 쳐박힌 자동차와, 구조를 애타게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 에콰도르타임즈 캡처]


5 일본 이어 에콰도르도 강진…238명 사망


  ‘불의 고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강진에 이어 에콰도르에도 규모 7.8의 지진이 덮쳤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238명입니다. 사망자가 더 늘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진의 안전지대는 없는 만큼 우리의 지진 대비 시스템도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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