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대 학생에게 아침식사 1000원에 제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산대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18일부터 올 연말까지 학기 중에 학생에게 10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해 활력이 넘치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게 돕자는 뜻이다.

1000원의 아침식사는 부산캠퍼스 내 4개 식당 가운데 아침밥을 판매해 온 샛벌회관과 금정회관 등 구내식당 2곳에서 판매된다. 이들 구내식당은 3000~37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해왔으나 대학 측이 학생선호도와 식자재 원가 등을 고려한 2000원짜리 조식메뉴를 개발, 이 가운데 1000원을 대학 측이 부담하면서 1000원에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예산 5000만원을 따로 확보했다. 또 이용자가 많을 경우 하반기 추경예산과 발전기금을 추가 확보해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생을 제외한 교직원과 일반인은 2000원을 내야 한다. 또 다양한 선택을 위해 기존 3000원짜리 아침식사 메뉴 등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학생은 학생증이나 모바일도서관 이용증 등으로 신분을 확인하면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부산대 손태우 학생처장은 “지난해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이 전국 대학생 14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60.4%가 하루 두 끼만 먹고, 이중 70%는 아침밥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이 든든한 아침밥과 함께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