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NBA 은퇴경기서 60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는 최다 73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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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38)가 은퇴경기에서 가장 '코비'다운 경기를 펼쳤다.

브라이언트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15-2016 NBA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0점을 퍼부으며 101-96 승리를 이끌었다. 60점은 NBA 역대 선수 은퇴경기 최다득점이다.

LA레이커스는 4쿼터 막판까지 90-96으로 뒤졌다. 브라이언트가 종료 31.6초 전까지 7점을 몰아쳐 97-9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16.1초 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이어 종료 4.1초 전 장거리 패스로 동료의 쐐기득점까지 도왔다. LA레이커스는 17승65패를 기록했다.
1996년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브라이언트는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한 경기 81점, 통산 득점 3위, 올스타 17차례 등을 이뤄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5-104로 꺾었다. 73승9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의 72승을 넘어 NBA 한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는 이날 3점슛 10개 포함 46점을 몰아쳤다. 올 시즌 3점슛 402개를 기록한 커리는 NBA 최초로 한 시즌 3점슛 400개를 돌파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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