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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vs 한의사 양보 없는 박사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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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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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左), 김종회(右)

전북 김제-부안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와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가 맞붙었다. 김춘진 후보는 치의학 박사 출신 3선 의원이고 김종회 후보는 한의학 박사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김춘진 후보는 부안 출신, 김종회 후보는 김제 출신으로 선거 초반에는 각각 출생 지역에서 지지세가 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김제시 인구는 8만8000여 명, 부안군 인구가 5만6000여 명이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김춘진 후보 35.7%, 김종회 후보 31%였다(6일 발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춘진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김제 유권자를 만나면 김제를 소홀히 할까 봐 걱정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데 부안-고창 지역구(선거구 획정 전 19대까지) 의원일 때도 고창에 신경을 많이 써온 것처럼 김제 지역도 신경을 많이 쓰겠다”며 “새만금 개발 등 지역현안을 해결하려면 예산을 많이 가져와야 하는데 4선 중진의 힘과 튼튼한 당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갈수록 인물론에 힘이 실리며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회 후보는 국민의당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6일 김제를 방문해 김 후보 지원유세를 했고, 김제 시의원 12명 중 11명이 지난달 28일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김 후보 측은 “호남에서 국민의당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라며 “전북 지역 다른 국민의당 후보와 함께 새만금 정책연합을 만들어 새만금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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