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여 86·88때 내몫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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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농구의 여왕 박찬숙(26· 태평양화학)이 눈물속에 16년간 정든 코트를 떠났다.
10일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84농구 점보시리즈 폐막식에이어 박찬숙은 차양숙 (25·동방생명)과 함께 은퇴식을 가진후 팬들앞에서 사라졌다. 박은 이날 은퇴식에서 각계에서 보내온 화환및 선물· 기념품에 파묻힌채『LA올림픽 준우승과 상해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은 평생 잊지못할 감격적순간이었다』면서 『훌륭한 후배들이 나와 86·88대회에서 한국농구의 우수성을 보여주기바란다』며 눈물을 감추지못했다. 이날 박은 소속팀인 태평양화학 서성환 회장이준 승용차(포니엑셀)를 방위성금으로 내놓았다. 박은 이날 승용차외에 순금메달 (체육회장·농구협회) 행운의 순금열쇠 (태평양화학·프로스펙스) 오디오세트(삼성전자) 등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숙대에 진학하는 차양숙에게도 순금메달과 행운의순금열쇠가 똑같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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