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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매료시킨 수산물의 이유 있는 변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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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삼진어묵의 고급 어묵 제품

바다내음 가득한 어묵과 고소한 베이커리의 아이러니한 만남이 지난 해 어묵시장의 판도를 뒤집었다. 고급어묵제품 개발과 베이커리형 매장구현으로 프리미엄화 된 어묵시장이 큰 인기를 얻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부산 영도에 기반을 둔 ‘삼진어묵’을 살펴보았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공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3대째 부산어묵의 역사를 함께 해온 삼진어묵은 3년 새 약 600억 원이라는 매출의 쾌거를 이루었다.

어묵 고로케, 삼치 치즈버거 등 수산물의 맛있는 반란
해수부, 수산업 미래성장산업 육성차원에서 수산가공식품산업 선진화에 박차가해

유통공룡이라 불리는 대기업과의 덩치싸움에서 승전가를 부른 곳은 삼진어묵 뿐만이 아니다. 좋은 원료와 장인 정신을 고집해온 고래사, 미도식품, 부산식품과 같은 중소기업들 역시 각고의 노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 했던 어묵의 재도약에 기여했다.

‘혼밥’혹은 ‘혼술’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혼자 먹는 밥과 술 또는 그런 행위를 나타내는 이 신조어는 1·2인 가구를 일컫는 ‘나홀로족’들의 새로운 소비패턴에서 비롯되었다. 간편 가공식을 선호하는 나홀로족의 증가에 따라 비린내, 가시제거 등으로 인한 손질이 어려운 원물형태의 생선은 외면당했다.

이러한 새로운 소비패턴에 부흥키 위해 해양수산부는 넙치 스테이크, 아귀 순살 그라땅, 삼치 치즈버거 등 다채로운 이름의 가공식품들을 개발하여 선보였으며, 이는 생선을 싫어하는 어린이와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나아가 김스낵, 건해삼과 같은 외국인의 식습관에 적합한 수산 가공식품 역시 큰 인기몰이 중으로 ‘新수산가공식품’ 시장은 점차 확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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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의 수산가공거점단지 조성사업 1호로 건립된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해양수산부는 현재 수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수산가공식품산업의 선진화 방안에 매우 적극적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수산가공식품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수산가공거점단지’ 조성, 부가가치 제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추진, 천일염 스낵과 굴소스 등과 같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제품’ 및 수산물 수요처에 맞는 ‘수출특화 수산식품’ 개발 등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수산가공거점단지’는 지역별 특산 수산식품 육성을 위한 수산식품 클러스터(수산식품 거점단지)로 가공·유통·연구·판매시설 등을 직접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권역의 특성을 반영한 거점 식품단지로 지난 12년 부산의 수산식품가공산업 산학연구센터를 첫 완공으로 17년까지 11개소의 단지를 조성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영세한 가공업체가 개별적으로 제품개발과 판로를 개척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화와 공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기반의 안정화, 수출규모화를 도모하여 수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어가소득 증대를 통해 제2의 삼진어묵을 찾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업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고 있다.”라며, “수산물 가공의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를 통해 수산업의 밝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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