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활물가 상승률, 광역시 중 서울 다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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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발요금 같은 대구의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2015년 생활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다. 생활물가는 담뱃값·미용료·보육료 등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도 커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미역값 45.1%, 미용료 34.4% 올라

이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생활물가는 2011년 대비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4.4%)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3.0%)보다 1.2% 포인트 높다. 품목별로는 담뱃값(83.7%·국산)이 가장 많이 올랐다. 미역값(45.1%)과 양파값(40.3%)·미용료(34.4%)·하수도 이용료(25.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참외값(-53.4%)과 보육시설이용료(-37.6%)·포도값(-26.9%) 등은 내렸다.

같은 기간 경북의 생활물가는 1.8% 상승했다. 하수도 이용료(50.5%)와 미역값(42.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보육시설 이용료(-38.2%)는 2011년보다 떨어졌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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