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이상훈, 4월 싱글내고 정식 가수 데뷔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야생마' 이상훈이 다음달 싱글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지난해 록그룹 What!을 결성하고 한차례 공연을 가지기도 했던 이상훈은 늦어도 5월말 까지는 음반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현재 녹음작업이 한창이다. 이상훈은 데뷔 음반에 자신이 직접 작사ㆍ작곡한 노래도 수록하며 가사들이 대부분 직설적이고, 그간 마음에 담아 두었던 심경을 밝힌 부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의 한 측근은 "지난해 11월 27일 공연 이후 새로운 기타리스트 구경만을 영입하고, 하루에 많은 연습과 녹음을 반복하며 쉴 틈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상훈은 진정한 음악인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이상훈이 지난해 가수선언 이후 그를 잡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음반사와 연예기획사들이 경쟁을 벌였으며, 광고계와 방송가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지만 본인이 모두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광고 기획자는 이상훈의 도전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해 광고모델로 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의 측근은 "이상훈은 한국에서 크게 활약한 후 일본으로 진출했고, 일본에서 우승 후 다음날 또다시 홀연히 짐을 싸 미국 프로야구 보스톤 레드삭스에서 또 다른 도전을 했다. 국내 복귀 후 지난해 연봉 6억 중 하반기 활동만 해도 그는 3억을 벌 수 있지만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제는 가수 활동을 선언했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이럴 수 있겠는가? 그는 그래서 돈보다는 항상 도전하는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광고계에서 그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훈은 어디에 소속되거나 자기를 광고 하는 것을 싫어하는 '야생마' 이상훈이기에 돈보다는 의리와 신뢰를 중요시하는 곳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