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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커피족 위한 커피머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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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사내 휴식공간에서 캡슐커피머신으로 추출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하며 피로를 푸는 ‘오피스 커피족’이 늘면서 사내에 소형 캡슐커피머신을 설치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커피머신 업체가 매달 원하는 캡슐커피를 배달해 주는 ‘캡슐투도어’ 서비스도 생겼다. 직장인이 많이 찾는 커피머신의 특징과 알아두면 유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알아봤다.

"주문한 캡슐커피 배달왔어요" … 사무실서 여유롭게 음미

"캡슐커피 한 잔 600~1300원 원하는 날짜·장소에 배송 1년 정기 이용 땐 10% 할인"

회사원 조은혜(32·여)씨는 하루에 커피 석잔 이상을 마신다. 지난해만 해도 한 달에 커피값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많게는 20여 만원. 이 돈이 아까워 인스턴트 커피를 마셔봤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 다시 비싼 커피 가게를 찾곤 했다. 올 들어 캡슐커피머신을 구입한 덕에 커피값이4분의 1로 줄였다. 조씨는 “캡슐커피 정기 서비스를 이용해 매달 원하는 캡슐커피가 직장으로 넉넉하게 배달된다”며 “굳이 사무실 밖을 나가지 않아도 원할 때마다 양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만족했다.

캡슐커피 판매량 증가세
커피머신은 몇 년 전만 해도 수백만원대의 고가여서 카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제품으로 여겨졌다. 3~4년 전 크기가 작고 사용방법도 간단한 커피머신이 나왔다. 원두를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갈아 놓은 원두를 활용해 바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커피머신도 출시됐다. 가격은 1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원하는 커피를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수준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이 전국 25~44세 직장인 여성 3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에서 캡슐커피머신을 이용하는 비율이 지난해 3분기 39%에서 4분기 55%로 늘었다.

캡슐커피 배달 서비스 인기
캡슐커피머신은 캡슐커피를 넣는 투입구와 물을 담는 용기, 커피가 나오는 추출구로 구성됐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캡슐을 커피머신에 넣으면 갈아놓은 원두에 고온의 높은 압력이 가해져 순간적으로 커피원액이 추출된다. 회사원 채종하(38)씨는 “밖에서 사먹는 커피와 맛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해 좋다”고 말했다.
  커피 맛은 캡슐에 따라 결정된다. 캡슐은 커피 한 잔 분량의 원두가루가 낱개로 밀봉됐다.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라테·카푸치노 등 종류가 다양하다. 캡슐커피는 개당 600~1300원이다. 캡슐커피는 커피머신 업체마다 커피 종류와 향이 달라 자신이 원하는 커피 맛에 맞춰 브랜드를 선택하고 커피머신을 구입해야 한다.
  커피머신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캡슐커피를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생겼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사용자가 지정한 날짜와 장소에 캡슐커피를 배달한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캡슐투도어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1만5000명이 가입했다”며 “커피를 즐겨 마시는 가정과 일이 바빠 장보러 나가기 힘든 직장인에게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캡슐커피를 개별로 구입할 때보다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1년 정기 서비스에 가입하면 무료로 커피머신(사진)을 받을 수 있다. 배송을 신청할 수 있는 캡슐커피는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라테·카푸치노·모카 등 25가지가 넘는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받는 캡슐커피 종류를 원할 때마다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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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 취향 따라 즐기세요
캡슐커피의 종류는 에스프레소부터 아메리카노, 라테, 카푸치노, 모카 등 다양하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캡슐커피 종류를 살펴도 25가지가 넘는다. 같은 아메리카노라도 원두의 향과 맛에 따라 여덟 가지 종류의 커피로 나뉜다. 각 캡슐커피의 특징을 알고 선택하면 매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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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를 많이 마시지만 카페인이 걱정된다면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은 디카페인 캡슐커피를 선택하면 된다. 디카페인 커피로는 ‘룽고 디카페인’과 ‘에스프레소 디카페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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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메리카노만 마신다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다른 종류의 캡슐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아침에는 비교적 연한 향과 맛의 아메리카노인 ‘모닝 블렌드’를 마실 수 있다. 짜고 자극적인 점심을 먹었다면 얼음과 함께 즐겨도 맛을 유지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좋다. 늦은 밤 사무실에서 남은 일을 처리하며 잠을 쫓는 커피를 찾는다면 커피 원액을 진하게 추출한 ‘룽고 인텐소’를 찾을 수 있다. 진한 커피로는 ‘아메리카노 인텐소’도 있다. 이 캡슐커피는 커피를 추출했을 때 에스프레소 위에 뜨는 크림인 크레마(Crema)가 생겨 깊은 커피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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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달콤한 초콜릿과 우유가 들어간 캡슐음료로는 ‘네스퀵’과 ‘초코치노’가 있다. 향긋한 홍차에 우유를 더한 ‘티라테’도 있다. 녹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녹차에 우유를 더한 ‘그린티 라테’를 마실 수 있다. 차가운 음료로는 복숭아 맛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티 ‘네스티 피치’가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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