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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탑 산업훈장 이재하· 손동창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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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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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하(左), 손동창(右)

이재하(62) 삼보모터스 회장은 지난 1977년 창업했다. 자동차 기술에 매진한 그는 94년 유압 피스톤을 활용한 ‘자동 변속기’ 부품을 처음으로 국산화해 이름을 알렸다. 현대·기아차의 주요 거래처로 성장해왔지만 연구·개발(R&D)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금은 전기차용 모터와 센서 관련 기술 등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4년 2500억원대의 매출을 거뒀다. ‘주일무적(主一無適·마음을 한군데 집중하고 잡념을 버림)’이란 경영철학이 40년 가까운 성장을 가능케 했다.

43회 상공의 날 226명 훈·포장

손동창(68) 퍼시스 회장은 30여년간 ‘가구 산업’ 우물을 파왔다. 그동안 퍼시스·일룸·시디즈 같은 브랜드를 늘려 왔다. 89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뒤 연평균 20%의 성장 신화를 써왔다. 한국의 1000대 기업 중 550여개사가 고객일 정도다. 그는 2002년 목훈재단을 세워 안중근·윤봉길 의사의 기념관 사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 회장과 손 회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상공인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격려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226명에게 훈장·산업포장이 돌아갔다.

‘은탑산업훈장’은 자동차 부품 269개를 국산화한 현형주 현대모비스 부사장, 고온에 견디는 내화물 원천기술을 개발한 김해봉 조선내화 대표가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과 김장송 대승 사장에게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충흥 재일한국상의 회장 등 1000여명의 상공인들도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상공인의 활약 덕분에 지난해 경제 규모 11위, 수출 6위 위상을 굳건히 했다”며 “지금 수출·내수가 어려운데 신산업·서비스업 규제를 풀고 상공인들은 적극 일을 벌이는 ‘역대급 팀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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