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 2004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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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운임수입 보장기간 문제로 난항을 겪어온 경기도 용인 경전철사업 협상이 수입보장 기간을 30년으로 하고 정부 재정지원을 줄이는 선에서 타결됐다.

이정문(李正文) 용인시장은 7일 "운임수입 보장기간(운임수입을 일정 부분 보전해주는 기간)을 우선협상 대상자인 캐나다 봄바디사 컨소시엄이 요구한 대로 30년으로 하고 대신 정부 재정지원 비율(총사업비 가운데 정부가 대는 비용 비율)을 47.5%에서 43%(2천9백97억원)로 낮추는 제안을 봄바디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용인시는 부산.김해 경전철의 예를 들어 수입보장 기간을 20년으로 제안했으나 봄바디는 30년이 안되면 사업성이 없다고 맞서 협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시는 봄바디와 이달 중 세부안을 조정, 협상을 마무리짓고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봄바디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착공해 2007년 말 개통될 예정인 용인 경전철 건설사업에는 모두 6천9백70억원이 투입된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전철 구갈역을 출발, 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에버랜드(전대) 등 15개역을 운행하게 된다.

용인=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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