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필로폰 밀수입 총책 등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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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은 14일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밀수입해 유통하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총책 A씨(56)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공급과 운반책 2명은 지명 수배했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던 A씨 등은 지난해 8월 조직원을 통해 필로폰 1.3㎏을 인천공항으로 몰래 반입한 뒤 대전지역에서 유통하려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의 지시를 받아 대전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거래하려던 C(47)씨 등을 검거하고 필로폰 1.3㎏을 압수했다. 이들이 판매하려던 필로폰은 40억원 상당으로 4만3000여 명이 함께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법무부·캄보디아 마약청과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캄보디아에 은신 중인 A씨 등을 검거한 뒤 국내로 송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필리핀에서 캄보디아·태국으로 마약류 거래처가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긴밀한 수사공조로 해외에 거주하는 필로폰 밀수 총책을 검거해 마약류의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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