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제5 멤버’ 조지 마틴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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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다섯 번째 멤버(The Fifth Beatle)’로 불렸던 전설적인 대중음악 프로듀서 조지 마틴(사진)이 사망했다. 90세.

비틀스 드러머 링고 스타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 언제까지나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마틴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마틴은 비틀스 데뷔 당시 드러머였던 피트 베스트를 링고 스타로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마틴은 1962년 영국 리버풀의 무명밴드였던 비틀스를 발굴해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음악가로 키워냈다. EMI 산하 음반사 팔로폰에서 일하던 1962년 싱글 앨범 ‘러브 미 두(Love Me Do)’를 제작해 비틀스를 데뷔시켰다. 63년 첫 정규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부터 마지막 앨범 ‘렛잇비(Let It Be)’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정규앨범과 싱글앨범에 참여했다. 그는 88년 대영제국 3등급 훈장을 받았고, 96년에는 기사작위를 받았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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